처음 블로그를 열었을 때와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나만의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으면서, 나름의 뜻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누군가 바라봐 줄거란 희망도 하나의 기쁨이었죠.
그런데, 어느 새 접속이 뜸해지고, 관심 또한 멀어져갔습니다.
긴 글 보다는 짧은 글이 더 편해졌나봅니다. 폭풍 페북 질 때문입니다.
아이패드 하나 들고 다니며, 아무 생각이나 짧게 짧게 쓰다보니, 이젠 한 줄 댓글이 더 편해진 것 같네요.
'스타카토'처럼 번쩍이는 한 마디에, 배시시 웃고 즐거워지는 기쁨.
하지만 뭔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기회는 점점 줄어들더군요.
아무 일도 아닌 것 손에 쥐고, 한참 머리 쥐어 뜯어가며 고민했던 때가 그리워집니다.
오늘은 묵혀둔 책 좀 들춰봐야겠습니다. 똑딱대는 자판이여, 잠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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