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은 월초부터 '미친소' 열풍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국민들은 "못 믿겠다"며 거리로 뛰쳐나와 목소리를 높이지만,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온갖 '괴담'들이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경찰을 비롯, 검찰까지 이 괴담의 뿌리를 찾아 사법처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두고 갈리는 첨예한 의견 차이는 뒤로 하더라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정부가 못내 원망스럽습니다.
게다가 고병원성 AI(avian flu), 즉 조류독감(인플루엔자)까지 온 한반도를 휩쓸고 있습니다. 급기야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서울에까지 확산됐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관할 구청과 해당 동물원 등의 늑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매뉴얼이 있어도 관할 탓만 하는 동물원, 그리고 제작 사실조차 모르는 서울시청. 무엇부터 바로 잡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라 돌아가는 꼴, 참 누가 볼까 부끄럽습니다.
제발, 자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부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적어도 5월 한 달만이라도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달 방명록 이미지는 '소'로 골랐습니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나는 뽑지 않았"읍"니다'(이른바 '쥐박이') 티셔츠 기억하시죠? 그 제작팀에서 그린 그림입니다. 일종의 만평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현재 상황을 그림 한 장에 잘 담아내 꼬집고 있습니다. 이글루스 블로거 여러분, 이번 달 모쪼록 건강한 한 달 보내시기 바랍니다. 방명록 덧글도 많이 많이 남겨주실 것으로 믿고, 이만 총총.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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