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통장 비밀번호를 기억하려고 안에 숫자를 적어두는 분들이 있는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 같은 점을 노려 통장을 훔쳐 수천만 원을 꺼내 쓴 도둑이 붙잡혔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VCR>
지난 1월, 76살 최 모 할아버지는 서랍을 열어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깊숙히 숨겨둔 통장과 도장이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Bridge>
서랍에는 현금이 든 지갑도 함께 있었지만, 통장과 도장만 훔쳐 달아났습니다.//
<Sync> 최 모 씨 피해자
"설도 다 와가고 그래서 아들 세뱃돈도 주고 좀 찾아야겠다 해서보니까, 통장도 없지 도장도 없지..."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통장에서 천 만 원이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2살 성 모씨는 충주와 음성 등을 돌며 농촌의 빈 집만을 골라 통장을 집중적으로 훔쳤습니다.
노인들이 통장 안에 비밀번호를 적어놓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Sync>
(기자) 통장 뒤에 (비밀번호가 적혀) 있는 것은 어떻게 알았어요?
(피의자) 번호가 적혀 있었어요.
성 씨는 지난 두 달 동안 모두 9차례에 걸쳐 2천 7백만 원의 현금을 인출해 썼습니다.
<INT> 안정환 충주경찰서 강력6팀장
"비밀번호 적어놔 피해가 컸다. 영농철을 앞두고 비슷한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주의해야 한다."
통장에 무심코 적어놓은 비밀번호가 절도범들의 새로운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CJB 뉴스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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