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묶여 이런 저런 불편을 감수하고 있지만 정작 물이 없어 애를 태우는 마을이 있습니다.
그런데 행정기관은 상수도 설치 비용이 크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VCR>
열 다섯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는 충주시 달천동 능곡마을.
마을 옆으로 달천강이 흐르고 있지만 물이 부족해 해마다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Bridge>
"이곳 주민들은 산에서 나오는 계곡물을 모아 소독해 식수와 생활용수로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가뭄으로 저장탱크에는 물이 절반도 차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마실 물 조차 넉넉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 마을은 지난 1981년부터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습니다.
충주 시민들의 식수로 쓰이는 남한강의 한 줄기인 달천강이 마을을 지나고 있어 수질 오염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30년 가까이 이런 저런 불편을 감수해 온 결과가 결국 물 부족 사태냐며 분개하고 있습니다.
<INT> 임병유 능곡마을 주민
"땅 값도 떨어지고, 거래도 안 되는데, 물까지 마음대로 못 먹는 게 말이 안 되죠."
충주시는 올해 초 사업비 5천만 원을 들여 지하수 관을 파고 있지만, 아직까지 물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상수도를 연결해주길 바라고 있지만 충주시는 가구 수가 적어 투자 효율이 낮다며 외면하고 있습니다.
<INT> 조익주 충주시 상수도과 수도시설 담당
"나중에라도.."
언제쯤 마음 놓고 물을 마실 수 있을까?
상수도 보호구역에 묶여 30년 동안 불편을 감수해 온 마을 주민들의 작은 소망입니다.
cjb 뉴스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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