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기초의원이 장뇌삼을 심겠다며 정부 보조금
수억원을 지원받아 빼돌린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인삼을 심어놓은 충주시 엄정면에 있는 야산입니다.
농가 소득을 늘리려고 마련된 정부 보조금을 지원 받아 3년 전부터 가꾼 것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이곳에는 장뇌삼이 심어졌어야 하지만, 많게는 열 배 가량 저렴한 인삼 씨앗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장뇌삼을 심겠다고 보조금 신청을 해 모두 3억7천여 만 원을 받아놓고선, 중국산 인삼 씨앗을 뿌려 차익을 남겼다는 겁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2006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빼돌린 돈만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여기에 충주시의회 신 모 의원을 비롯해 모두 5명이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 의원과 지인 2명은 돈을 받아 챙겼고, 나머지는 땅과 명의를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조사 날짜를 한 차례 미루고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은 신 의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충주시 의회 신 모 의원
"그런 내용은 전혀 몰라요. 딴 씨가 심었는지 그것도 이번에 조사되는 바람에 알게 된 거지. 나중에 수확을 볼라는 사람이 어떻게 딴 씨를 갖다 심어요."
수사 대상에 오른 나머지는 건강을 이유로 출석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청 산림과 직원 두 명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시청 산림과 관계자
"솔직한 얘기로 장뇌삼인지 인삼인지 중국산인지 우리가 구별을 못하잖아요. 우리가 전문가도 아니고."
성매매 의혹과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에 도박으로 비난을 샀던 충주시 의원들.
이번에는 정부 보조금 횡령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cjb 뉴스 이승배입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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