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땅까지 무상으로
기증해가며 유치한 대학이
신입생이 없어 사실상
폐교 상태에 놓이면서
주민들이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땅이라도
되돌려 달라는데, 대학은
그럴 수 없다고 합니다.
이승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9년 전 충주시 이류면에 제2캠퍼스를 연 극동정보대학.
지역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민들은 땅 7만4천 제곱미터를 대학에 무상으로 기증했습니다.
늘어난 학생 수요에 맞춰 원룸과 상가들도 하루가 다르게 새로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이내 절망으로 변했습니다.
학과가 점차 축소된 데 이어, 올해 초엔 전교생이 음성에 있는 본교로 옮겨가면서 학교가 텅 비었기 때문입니다.
<Bridge>
"학생들이 끊겨 원룸 건설 업체가 잇따라 부도가 나면서 이 일대 원룸 30여 채가 이처럼 빈 채로 수년 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텅빈 대학가는 급기야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했습니다.
<INT> 이원기 주민
"무법지대로 변했다."
참다못한 주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대학측에 땅을 되돌려달라고 주장했습니다.
<C.G>
사실상 폐교 상태에 이른 것은 캠퍼스 이전에 대한 약속 위반했기 때문에 소유권 이전 등기가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겁니다.//
<INT> 성기춘 충주시 이류면 만정리 산림계장
"되돌려달라."
반면 대학측의 입장은 다릅니다.
<C.G> 2
토지 소유권 이전 당시 약속했던 조건을 위반한 사실이 없어 아무런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이성희 극동정보대학 기획홍보처장
"문제 없다."
하루 빨리 답변을 내놓지 않을 경우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주민들.
대학도 주민들이 허위내용을 담은 플래카드를 걸어 명예가 훼손됐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어 마찰은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cjb 뉴스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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