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2년여 만에 재개되면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다소 풀리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남북 화합의 상징물로 주목을 받았던 제천시의
금강산 사과 교류는 여전히 냉랭하기만 합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04년, 관동팔경의 하나인 북한 삼일포에 3.3헥타르 규모의 사과농장이 들어섰습니다.
북한 고성군과 제천시가 만나 일궈낸 남북 지방자치단체간의 첫 협력 사업입니다.
3년 뒤 금강산 관광특구 내 신계사에 1.7헥타르 규모의 과수원이 추가로 조성됐습니다.
과수원에서 딴 과일은 북한 보육원이나 양로원,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돼 인기를 더해갔습니다.
특히 사과농장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남과 북의 농민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INT> 이경호 당시 사과 재배기술자
"..."
하지만 2년 전 금강산 총기 사고 이후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상황은 급반전됐습니다.
한해 평균 10번 넘게 북한을 오가며 기술 교류를 해왔지만, 지난 4월을 마지막으로 왕래가 완전히 끊겼습니다.
<Bridge>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북한에서 2박3일 동안 열었던 금강산 사과 축제도 올해로 3년 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남북 화합의 상징물인 금강산 사과가 그야말로 '이산 사과'가 된 겁니다.
<INT> 김동천 제천 사과영천사과영농조합장
"..."
2년여 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하루빨리 북녘 땅에 심은 사과를 돌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cjb 뉴스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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