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수백억 원을 들여 지은 대규모 과일유통센터의 기계들이 할 일이 없어 멈춰버렸습니다.
제대로 된 수요 예측없이
일단 크게 지어논 결과입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VCR>
사업비 193억 원을 들여 지은 음성 햇사레 거점산지유통센터입니다.
올 가을에 생산된 과일을 바쁘게 처리할 시기인데, 지난달부터 기계가 완전히 멈췄습니다.
수확철에만 반짝 물량이 몰릴 뿐, 시기가 끝나 더이상 처리할 과일이 없다는 이유입니다.
<INT> 유인상 음성군 농정과 담당
"공산물처럼 끊임 없이 들어오지 않는다."
지난 6개월 동안 선별기 가동률도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수요보다 시설이 지나치게 큰 것이 문제입니다.
비슷한 규모의 또 다른 유통센터!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 사이로 작업자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내년 초까지 물량이 밀려있어, 지난 달부터는 하루 스무 시간 가까이 기계가 돌아갑니다.
평균 65퍼센트 정도였던 선별기 가동률은 최근엔 80퍼센트까지 뛰어올랐습니다.
<INT> 이재욱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 대리
"아침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돌린다"
수백 억 원을 투자해 하루 수십 톤을 처리할 시설을 갖춰놓고도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음성 유통센터.
정확한 수요 예측 없이 무조건 크게 짓고 보자는 식 행정이 빚어낸 또 하나의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cjb 뉴스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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