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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10년 동안 공장을 했던 땅이 난데없이 농지로 변해 허가도 못내고 있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충주시의 탁상 행정이 빚어낸 결과입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VCR> 10년 동안 티타늄 파이프를 만들어온 공장입니다.
올해 초 공장등록을 신청했지만,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공장부지가 농업생산을 위한 '생산관리지역'으로 분류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재산가치마저 크게 떨어질 판에 여러 번 항의도 해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곽윤덕 (주)팍스물산 부장 "대출도 못 받고 1년 동안 아무런 얘기도 없고, 황당하다."
충주시가 용역업체 말만 믿고 토지 용도를 세분화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현장 확인만 나갔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일입니다.
하지만 충주시는 지난 4년 간의 기초조사와 토지적성평가를 토대로 했다며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충주시 관계자 "길죽하게 됐으니까 정형화가 안 된 지역이거든요.(그러니깐) 옆에 지역하고 생산관리지역으로 포함해 결정했는데, 다시 한 번 주변을 검토해서 가능하면 이번 재정비하는데 반영을 하겠다는 거죠."
충주시의 탁상행정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업체가 떠안게 생겼습니다.
cjb 뉴스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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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일대일 결연으로 청소년을 선도하는 이른바 'bbs 운동'이 45년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애와 봉사를 통해 아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나눔의 소중함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VCR> 서로를 의지해온 멘토와 멘티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세월의 벽을 허물고 세대의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어울림 마당'입니다. 공들여 준비한 공연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며 서로를 더 알아갑니다. <INT> 이선기 음성 매괴고등학교 1년 "즐겁다." <INT> 우성수 음성 무극중학교 교사 "더 가까워진 계기" 한국bbs충북연맹이 청소년 선도 활동을 벌인 지 올해로 45년째. '한 사람이 한 사람의 소년을' 기치로 한 일대일 자매결연자는 6백70명을 넘었습니다. 잦은 대화로 서로를 이해하고, 클럽 활동과 봉사를 통해 나눔의 소중함을 배워갑니다. 다문화가족과 결손 청소년 가정에는 지금껏 50억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습니다. <INT> 오영식 한국 BBS충북연맹 회장 "지속적 자매결연 확대" "불량 청소년에 대한 책임은 그들의 형이며 누나인 우리들에게도 있다" 이 말 한 마디가 '큰 형제 자매'를 뜻하는 bbs 운동의 반백 년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cjb 뉴스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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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20년 가까이 음성 꽃동네에서 지내던 중증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자치단체에 요청했습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권리를 찾겠다고 자립을 자청한 건데, 쉽지는 않은 길입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VCR>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서른 세 살 윤국진 씨와 뇌병변 1급인 스물 여섯 살 박 현씨. 반평생을 음성 꽃동네에서 지내오다, 최근 군청에 사회복지서비스 변경을 신청했습니다. 시설을 떠나서 보통 사람들과 어울려 자립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INT> 윤국진 지체장애 1급 "몇 년 전에 (인터넷) 한 회원으로 가입해서 활동하다보니 이렇게 마음을 먹게 됐어요." 자기 의지와 상관 없이 시설에 들어와, 정해진 일정을 따랐던 지난 삶을 벗어나 자유롭게 꿈을 펼칠 생각에서입니다. <INT> 박 현 뇌병변 1급 "변호사가 되고 싶거든요. 여태까지 장애인이 변호사 되는 거 보지도 못했고요." <Bridge>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던 장애인이 자립생활을 하겠다고 사회복지서비스 변경 신청을 낸 건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자격 조건이 맞는다면, 매달 50여만 원 씩 지급받을 수 있지만, 문제는 간병인입니다. 사실상 혼자선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한 달에 최대 180시간 제공되는 간병인 서비스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INT> 박제욱 음성군 주민생활지원과 담당 "24시간 간병인 꼭 필요, 걱정이다." 장애를 극복하고 자기 삶을 스스로 설계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던진 두 청년. 20년 가까이 곁에서 돌보던 지인들에겐 그래서인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앞섭니다. cjb 뉴스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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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수백억 원을 들여 지은 대규모 과일유통센터의 기계들이 할 일이 없어 멈춰버렸습니다. 제대로 된 수요 예측없이 일단 크게 지어논 결과입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VCR> 사업비 193억 원을 들여 지은 음성 햇사레 거점산지유통센터입니다. 올 가을에 생산된 과일을 바쁘게 처리할 시기인데, 지난달부터 기계가 완전히 멈췄습니다. 수확철에만 반짝 물량이 몰릴 뿐, 시기가 끝나 더이상 처리할 과일이 없다는 이유입니다. <INT> 유인상 음성군 농정과 담당 "공산물처럼 끊임 없이 들어오지 않는다." 지난 6개월 동안 선별기 가동률도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수요보다 시설이 지나치게 큰 것이 문제입니다. 비슷한 규모의 또 다른 유통센터!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 사이로 작업자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내년 초까지 물량이 밀려있어, 지난 달부터는 하루 스무 시간 가까이 기계가 돌아갑니다. 평균 65퍼센트 정도였던 선별기 가동률은 최근엔 80퍼센트까지 뛰어올랐습니다. <INT> 이재욱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 대리 "아침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돌린다" 수백 억 원을 투자해 하루 수십 톤을 처리할 시설을 갖춰놓고도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음성 유통센터. 정확한 수요 예측 없이 무조건 크게 짓고 보자는 식 행정이 빚어낸 또 하나의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cjb 뉴스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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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사냥개가 민가를 습격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주로 집에서 키우는 닭이 표적이 되고 있는데 사람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VCR> 닭장 주위에 두른 그물망이 여기저기 찢겨져 있습니다. 집 주변 곳곳에는 하얗고 검은 닭 털이 나뒹굽니다. 산에서 내려온 사냥개 한 마리가 닭을 통째로 먹어치운 흔적입니다. <INT> 김기환 피해 농가 "닭도 싹 잡아먹고, 이젠 송아지까지 노린다." 야산에 놓아 키우던 닭이 매일 한 두 마리씩 사라지기 시작한 건 보름 전부터. <Bridge> "사냥개는 잡은 닭을 인적이 뜸한 곳으로 물고 와 잡아 먹었습니다. 이렇게 희생된 닭만 이 마을에서 모두 20마리가 넘습니다.// 엽사까지 동원돼 뒷산을 이 잡듯 뒤졌지만, 결국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밀렵을 하다 주인을 잃은 사냥개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INT> 유영두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충주 지소장 "턱이 강하다." 주민들은 잔뼈 하나 남기지 않고 모조리 씹어 삼키는 야생 사냥개가 언제 또 들이닥칠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cjb 뉴스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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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막걸리 전성시대란 말이 나올 정도로 요즘 어딜가나 막걸리가 선풍적인 인기입니다. 하지만 수십 년 넘게 명맥을 잇는 지역 전통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VCR> 월악산에서 나는 약초인 고본으로 술을 빚는 양조장입니다. 15년 전만 해도 고본 특유의 향과 효능으로 손꼽히는 전통주였지만, 연말인데도 공장은 한산합니다. <INT> 박한선 전통토속명주 고본주 대표 "힘들다" 지방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된 청명주도 명절을 빼고는 찾는 사람이 없어 홀로 술도가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지역 전통주의 명맥을 잇고자 자치단체가 돕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INT> 박수정 제천시 농업축산과 담당 "요청이 있을 때만 지원." 반면 막걸리 열풍에 힘입어 순풍을 탄 전통 막걸리 공장은 매일 쉴 틈이 없습니다. 국내 대형마트나 백화점 입점은 물론 일본에서도 주문이 밀려들어 연일 즐거운 비명입니다. <INT> 조국환 용두산 조은술 회장 "정신 없다" 대중 곁으로 한걸음 다가간 막걸리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전통주의 간극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cjb 뉴스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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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대표적인 '기피시설'인 가축 분뇨처리장을 놓고 음성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주민 반대로 부지를 옮긴 지만 벌써 네번 째입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VCR> 충주시 신니면 이장단이 음성군청을 항의방문했습니다. 음성과 맞붙은 마을 주변에 가축분뇨처리장이 들어설거란 소식에 화가 난 겁니다. <INT> 천기승 충주시 신니면 광월리 이장 "아무런 상의도 없고, 이게 말이 되냐?" <INT> 최종만 주민 "죽으란 말이냐?" 문제가 된 시설은 음성양돈협회가 국·도비 30억 원을 들여 짓는 가축분뇨처리장. 지난해 사업 추진 후 줄곧 주민 반대에 부딪혀, 공장 부지를 고른 지만 벌써 네 번째입니다. 땅을 매입했다가 번번이 무산되고, 최근엔 허가가 났는데도 행정 소송에 휘말리자 새 부지를 찾아나선 겁니다. 음성군은 사업 당위성만 강조할 뿐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이종빈 음성군 산림축산과 과장 "런던협약에 따라 2012년부터 해양투기 전면 금지, 시설 짓지 않으면 분뇨 대란 온다." 오는 2012년까지 전국 각 시군에 들어설 가축분뇨처리장은 모두 112곳. 당위성을 아무리 강조한들 주민 마음을 돌리지 못한다면 사업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cjb 뉴스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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